내멋대로 Movie[영화]

저예산 제대로 만든 영화 잠 개요, 무서운 요소, 몽유병, 가족에 대한 이야기

타오이즘 2023. 9. 7. 20:15

개요

기본정보

개요 : 미스터리, 한국작

개봉일 : 2023.09.06.

감독 : 유재선

주연 : 정유미, 이선균

배급 : 롯데엔터테인먼트

 

개봉 하루만에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한 잠.

그 스토리가 궁금해서 찾아보았습니다.

 

소개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이선균)와 '수진'(정유미). 어느 날, 옆에 잠든 남편 '현수'가 이상한 말을 중얼거린다.

"누가 들어왔어". 그날 이후, 잠들면 마치 다른 사람처럼 변하는 '현수'. 깨어나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현수'는 잠들면 가족들을 해칠까 두려움을 느끼고 '수진'은 매일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때문에 잠들지 못한다.

치료도 받아보지만 '현수'의 수면 중 이상 행동은 점점 더 위험해져가고 '수진'은 곧 태어날 아이까지 위험에 빠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갖은 노력을 다해보는데...

라고 되어 있습니다.

 

 

무서운 요소

신혼부부가 잘 살다가 어느날 남편인 현수가 잠을 자다가 이상한 말을 내뱉으면서 시작됩니다.

어느날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몽유병.. 아니 수면 중에 하게되는 이상한 행동.

그는 잠을 자는 동안이라 그가 무슨 짓을 하는지 알지 못하고 부인 '수진'을 두려움에 떨게 합니다.

잠이 드는 순간 시작되는 공포. 여기엔 무슨 비밀이 있는 것일까?

이 비밀을 풀어가는 현수와 수진. 그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풀어가는 스릴러인 미스터리 스릴러입니다.

 

배경은 집이고, 사건은 잠이 든 다음 벌어지는 아주 단순한 환경을 가지고 있지만

영화가 한순간도 지루할 틈이 없고 현수의 이상한 행동에 대한 비밀을 풀어가는 두 사람의 노력에

영화 자체의 매력으로 상당한 흡입력을 가진 영화로 화자되고 있습니다.

 

남편의 몽유병을 고치기 위해, 그 이상한 행동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한 두사람의 노력과

그 사이에 벌어지는 부부간의 갈등,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고 치유하는 과정.

이 모든 것이 촌스럽지 않고 세련되게 잘 표현되었습니다.

그래서 칸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되었는지도...

 

 

몽유병

영화에서 이선균이 맡은 '현수'가 앓고 있는 병은 몽유병이라고 합니다.

몽유병의 원래 병명은 '수면보행증'이며, 수면 도중 잠자리에서 일어나서 돌아다니는 등 이상행동을 보이는 각성 장애입니다.

관련 질병으로는 비렘수면관련 사건수면, 야경증, 혼돈상태의 각성이 있습니다.

수면보행증(몽유병)은 비렘(VREM) 수면 각성장애 중 하나로, 수면 중에 보행을 비롯하여 복잡한 신체활동을 하며, 때때로 알아들을 수 없거나 의미 없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대개 눈을 뜨고 있지만 시선이 고정(자극에 의해 시선이 변하지 않음)되어 있습니다.

몽유병은 병리적인 뇌 기능의 문제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중추신경계의 활성으로 인해 비렘수면과 렘수면 상태가 교란되어 생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영화 속 '현수'는 몽유병일까?

특정인에 빙의된 것처럼 특정인의 목소리를 내고 마치 자기가 아닌 듯이 행동하고 공포를 주는 것이 몽유병일까?

결론은 치료가 된 것처럼 보이는 결말을 보여주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열린결말이라고 말하듯이 몽유병이 아니며 치료가 다 된것이 아닐지도 모르는것 아닐까?

 

 

가족에 대한 이야기

신혼부부. 그리고 임신한 아내.

남편의 이상한 몽유병 증상때문에 아내인 '수진'은 자신과 자신의 뱃속에 있는 아이에게 어떤 해악이 끼쳐질까봐 걱정을 합니다. 나라도 그럴 것 같습니다.

낮에 제정신일때 '현수'는 너무나 다정하고 좋은 사람이지만

밤마다 옆에서 잠이 드는 '현수'는 공포의 대상이 되어버렸습니다.

너무나 무서워서 잠을 자기도 힘이 들 정도로...

그러면서 점점 신경은 날카로워지고,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은 점점 더 커져가고...

누가 좀 도와줘야 할 것 같은데, 밤마다 펼쳐지는 공포의 순간을 겪어보지 않고서 어떻게 도울 수 있단 말인가요..

 

그러는 동안 부부라는 관계, 태어난 아이와 부모라는 관계.

지켜주고 도와주어야 하는 그런 가족이라는 관계.

이런 숨은 이야기를 찾아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 이 부부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 같네요. 무서움, 극도의 공포 속에서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가는지 보는 재미가 

한순간도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봉준호 감독이 "최근 10년간 본 영화 중 가장 유니크한 공포"라고 극찬을 한 바 있습니다. 그만큼 영화가 알차고 새롭고 유니크하다는 말인데,

이번 주말, 잠을 실컷 자고 나서 영화 '잠' 한번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